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(2024년 6월)

올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만행을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. 독일 배우들은 누구나 한 번은 나치 관련 역할을 하는게 그들의 역사적 운명인 것 같다.

이 영화는 음향효과가 감상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. 영화 초반 사운드도 인상적이었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릴듯 말듯 깔려있어서 계속 찝찝하고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.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전부 다 올라갈 때까지 사람의 비명소리인듯 묘한 엔딩 사운드를 들으려고 다들 끝까지 앉아있었는데, 이건 한국 영화관에선 정말 드문 일이었다.

아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나면 누구라도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다시 곱씹게 되지 않을까🍎